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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장모 살인사건 김성우, 이별 통보 후 폭력 격화된 흥신소 주소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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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11-0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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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통보한 그날, 계단에 숨어 기다리던 남자는 도어락 소리를 듣고 A씨를 밀쳤습니다. 그날 이후의 일은 상상하기도 싫은 쪽으로 흘러갔어요.

서울 송파구 장모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우(
26)의 아내 A씨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그간의 상황을 직접 털어놨습니다. 결혼 전부터 폭행이 있었고, 혼인신고도 위협 때문에 이뤄졌다는 주장이에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지난해 4월입니다. A씨는 김성우가 자신의 자취방에 들어와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폭행이 본격화됐다고 했어요.

▌ 이별을 말한 뒤에 오히려 더 거세진 폭력 지난해 11월 A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김성우는 A씨가 사는 빌라 계단에 숨어 기다리다가 도어락 소리가 나자 A씨를 밀치고 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 자리에서 흉기로 위협하고 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었다고 합니다. "헤어졌는데 넌 왜 행복하게 지내냐", "너 죽고 나 죽자"는 말과 함께 목을 졸랐고, A씨는 이 방법에서 의식을 잃었어요.
눈을 뜬 뒤에도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당했다는 게 A씨의 설명입니다. 결별이 끝이 아니라 더 큰 위협의 시작이었던 셈이죠.

"헤어졌는데 넌 왜 행복하게 지내냐"

▌ 주먹 들고 협박해 받아낸 혼인신고서 A씨는 지난 2월 김성우의 강요로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김성우가 주먹을 들어 올리며 위협하자 맞을까 봐 두려워 울면서 서류를 썼다고 털어놨어요.
5월에도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성우가 "니가 나를 나쁜 놈으로 만든다"며 자신의 손가락뼈가 부러질 만큼 세게 문을 내리쳤다고 해요.
이런 일이 이어지다 보니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김성우가 가족과 지인들의 연락처와 주소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을까 싶은데, A씨 입장에서는 말하는 순간 그 사람들에게까지 화가 미칠까 봐 두려웠을 겁니다.

▌ 신고하고 피했는데도 드러난 주소 A씨는 8월 집을 나와 김성우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고, 혼인무효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고, 법원은 김성우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어요.
보호 조치가 있었는데도 A씨가 끝까지 불안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뒤늦게 어머니에게 사정을 알리고 친정으로 피신했지만, 김성우가 흥신소 이용해 집 주소를 알아냈다는 거예요. 결국 A씨는 그 집에서 벌어진 범행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접근금지 명령과 스마트워치가 막아주지 못한 지점이 여기였어요.

▌ 지난 11일 송파구 처가에서 벌어진 일 김성우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처가에서 50대 장모를 흉기로 살해하고, A씨를 차에 태워 강원 양양군까지 끌고 가 감금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초 속초로 향하려 했지만 고속도로 순찰대의 추격을 받자 양양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와 일반 차량을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김성우는 범행 당일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 13일 존속살해·특수감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조사에서는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사실은 인정했어요.
다만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거나 보복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정하는 부분과 부인하는 부분이 갈리는 대목이죠.

▌ 경찰이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한 근거 경찰은 김성우가 처가 주변을 반복적으로 배회한 CCTV 영상과 흉기 구입 경위 등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보복살인·보복감금 혐의를 적용했어요.
지난 19일에는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고, 20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본인이 "계획은 없었다"고 말하는 것과, 경찰이 확보한 영상·정황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셈입니다. 어느 쪽이 받아들여질지는 수사와 재판에서 가려지겠죠.

▌ 신고가 끝이 아니었다는 사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A씨가 이미 신고를 했다는 점입니다. 집을 나오고, 신고하고, 소송을 제기하고, 보호 장치까지 받았어요.
그런데도 흥신소 통한 주소 추적 앞에서는 무력했습니다. 피해자가 가능한 일을 거의 다 했는데도 결과가 이렇게 됐다는 게 참담하게 느껴집니다.
A씨가 그동안 가족과 지인에게조차 말하지 못했던 이유도 결국 같은 두려움이었고요. 다음에는 어떤 장치가 필요할지, 잠시 생각하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출처 : 이미지 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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